오늘은 평일이지만, 지난 전주 출장때 주말 근무를 한 핑계로 대체 휴가를 냈어요.
평일이라 산악회 버스도 운영을 안해서, 집근처 광교산을 등반 해 볼가 합니다.
그런데 지금껏 등산을 해 보니 조금만 더 체력을 기르면 설악산/지리산 종주 산행도 가능 할것 같은 용기가 납니다.
그래서 오늘은 날씨가 좀 덥긴 하지만 광교산부터 청계산까지 종주를 시도 해 볼까 합니다.
만약의 대비를 위해서 탈출해야 하는 경로는 모두 숙지를 해 놓은 상태 입니다.
광교산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집에서부터 걸어 갔습니다.
수지고등학교에서 올라가는 등산로를 잡았습니다.
동네 산이라 주민들 위한 운동기구들이 설치 되어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경사도 높지 않아 주민들 산책하기에 좋은 코스로 되어 있네요.
한시간여를 올라 정상 근처에 오니 점점 가파라 집니다. 계단 높이를 보니 어마어마합니다.
드디어 광교산 정상에 도착 했습니다. 숨이 깔딱깔딱 넘어가는데 도착하신 다른분이 계셔서 재빨리 사진한장 부탁 드렸습니다.
정신을 좀 가다듬고 산 아래를 봤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시야가 그리 좋지는 않군요.
이제 백운산 방향으로 계속 갑니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인데 고사목도 있네요.
백운산에 도착 했습니다. 백운산은 의왕시 입니다.
벌서 용인시-수원시-의왕시 3개 도시를 거쳤습니다.
백운산에서 내려다보는 모습입니다. 역시 미세먼지 때문에 경치가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계속 청계산 방향으로 갑니다. 바라산이 나왔네요. 바라산에서는 정상석을 못찾았어요.
이 길을 의왕대간이라고 하는군요. 계속 청계산방향으로 갑니다.
의왕-성남간 도로로 의왕대간의 허리가 잘렸네요. 등반을 위해서는 저 육교를 건너가야 합니다.
이제 성남시에서 성남누비길로 표기 해 두었습니다.
이제 국사봉에 도착 했습니다. 성남시에 온줄 알았더니 여기는 아직 의왕시네요.
7월의 폭염에 500ml 물 4병을 준비 해 왔는데, 벌써 물이 다 떨어져 갑니다. 이 광교산-청계산 구간은 약수터가 없어서 물이 없으면 보충을 할 수가 없는데 야단 났습니다. 물 조절을 위해서 최소량만으로 입을 축이고 갑니다.
이수봉에 도착 했습니다. 지나가시는 분이 계셔서 사진 한컷 부탁 했습니다.
물이 좀 남았는지 문의 했더니 이분도 불이 부족하다고 하시네요. 최소한의 물만으로 계속 진행 합니다.
사실 이수봉에서 물 부족으로 종주를 중단 하려고 했는데, 여기까지 온게 너무 아까워서 오기로 계속 진행 했습니다.
아제 청계산능선에서 가장 높은 망경대에 올랐습니다. 이 망경대는 입산금지가 되어 있는지 부대가 있어서 못올라가게 해 둔 것인지 올라가는 길이 일반 등산로는 아닌 듯 싶더라구요.
정상석도 없이 이렇게 바위에 누군가 글로 적어 놓은 듯한 바위에서 인증 사진 한컷!
드디어 청계산 매봉에 도착 했습니다. 물도 없이 와서 하늘이 놓랗게 보인데요.
이제 막 매봉에 올라 오신 분께서 물 한병을 쾌척해 주셨습니다.
광교산부터 왔다는 말에 깜짝 놀라며 대단 하다고 해 주시네요.
매봉에서 물 500ml 한병을 다 마셔 버렸습니다. 청계산 입구까지 물 없이 내려갈 자신은 있었거든요.
청계산입구까지 와서 식당입니다. 오늘 이 밥이 얼마나 그리웠던지...
막걸리 한병을 잘 흔들어 땄고요. 아무리 배 고파도, 막거리 한병을 먹으니 밥은 절반만 해야겠습니다.
오늘 등반한 거리입니다. 처음으로 산 여러개를 타는 종주산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설악산, 지리산 종주도 가능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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