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명산 쉰번째이야기 #덕항산 #이불속은위험해
강원도 삼척 덕항산에 다녀왔습니다.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한지 만2년이 되어갑니다. 동네 야산을 걸었고, 서울근교 산을 다녀봤고, 지리산에 푹빠저 무박종주와 둘레길 완주까지 이루어 냈습니다. 죽전 임시 터미널에 매 주말 전국으로 떠나는 안내산악회 각종버스를 알고나서는 한국의 100대명산을 완등 해 보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이제 그 목표의 겨우 절반을 채워갑니다.
쉰번째 이야기 진행합니다.
덕항산(德項山)은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과 하장면에 걸쳐 자리하고 있는 높이 1,071m의 산입니다. 산 중턱에 지하 금강산이라 불리는 동양 최대 크기의 석회암 동굴인 환선굴이 있어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산림청과 블랙야크가 지정한 100대명산의 이유는 바로 환성굴 때문입니다. 산 정상의 모습은 동네 어느 야산처럼 평범합니다. 아니, 허접하기까지 합니다. 그 흔한 정상석 하나 놓여있지 않습니다. 삼척시는 반성해야...
오늘 오른 코스는 베이스가 700미터부터 시작하여 정상높이 1071미터까지는 400여미터만 등반하면 쉽게 만나집니다. 낭떨어지 절벽을 따라 능선이 형성되어있고 흙길로 육산이라 편안한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덕항산의 자랑은 뭐니뭐니해도 동양 최대규모의 환선굴입니다. 굴 안으로 돌아 보려면 1.7키로미터의 추가 산행을 감당해야합니다. 굴 의 길이도 대단하지만, 곳곳의 형상이 어느하나 같은 모양을 하지않고, 자연이 만들어 놓은 미술작품을 원없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입장로 4,500원이 좀 쎗지만 그 감동은 훨씬 더 컸습니다.
여느때 처럼 시간 잘 맞추어 안전 하산 했고, 이 치료중이라 막걸리는 고주망태 정도는 아니고 딱 한잔만 하고갑니다.
오늘도 감사한 하루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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