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종주(오색~백담사)(2019.08.03)
오늘은 설안산 무박 종주를 떠납니다.
설악 종주와 지리 종주를 위해서 한달여를 훈련 했습니다.
불곡산 야간산행, 광교산~청계산 10시간 종주.
이제 그간의 훈련을 꽃피워 보는 시간입니다.
금요일 밤 11시 베낭을 싸메고 잠실로 향합니다. 신사역에서 출발하는 안내산악회 버스가 잠실역에서 정차하고 갑니다.
롯데월드타워를 배경으로 한컷!
안내산악회 버스에 탑승해서 한숨 자고 납니다. 휴게소 한번 들러서 2시 40분쯤 오색탐방소에 내렸습니다.
3시전까지 문을 열어 주지 않습니다. 3시 정각에 문을 열어 주네요. 베낭을 다시 메고 인증샷과 함께 출발!!
새벽이라 온통 깜깜해서 아무 사진도 안찍었습니다.
오색에서 대청올라가는 길은 계속 경사가 있으면서 아래 물소리가 들렸다가 안들렸다가를 반복하며 헉헐대고 올라갑니다.
날이 밝아오면서 이런길임을 사진으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새벽 내내 이련경사를 올라 온것 같습니다.
등반하다가 뒤를 돌아 보니 운무가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이제 제법 밝아져서 나무도 보이고, 아래 산들이 발아래 내려와 있습니다.
이제 해가 막 뜨려고 하는것 같은데, 아직 숲속이라 일출을 볼 수 없습니다. 너무 아쉬웠습니다.
나중에 산행을 좀더 잘 하게 되면, 일출시간과 산행 시간을 좀 맞춰 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새벽이슬을 머금은 꽃이 생그럽습니다.
이제 내가 있는 곳에도 산너머로 해가 떳습니다. 떠오르는 속도가 엄청 빠르더라구요.
하늘은 파랗고 좋습니다.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 대청봉 올라가서 기대가 됩니다.
대청봉 거의 올라와서 꽃들이 만발 해 있습니다. 이미 일출은 늦었으니, 한 컷 찍고 갑니다.
숨이 깔딱 넘어가려고 하는데, 경사가 좀 약해 지더니 드디어 대청에 도착 했습니다. 아침 6시에 도착 했으니 3시간 걸렸네요. 기대보다 잘 한것 같습니다.
95년에 처음 대청에 오르고, 24년만입니다. 95년 그때보다 손쉽게 오른것 같습니다. 그동안 연습한 체력이 힘을 발휘 한것 같습니다.
아직 내려갈 루트를 정하지 못했습니다. 원래 계획했던 공룡능선을 타려고 찾아 봤습니다. 공룡능선의 위엄이 저를 마음 약하게 만들었습니다. 여하튼 소청까지 가봐서 공룡을 탈지 말지 결정 하기로 조금 미루었습니다.
중청을 향해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