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산(2021.08.14)
#100대명산 쉰네번째이야기 #연인산
가평 탐방 이틀째 연인산에 왔습니다. 어제의 화악산 여정이 고되었는지 불편한 차박이지만 한번 깨지 않고 숙면했네요. 간단히 라면으로 아침을 때우고, 머문자리 흔적 없이 깨끗이 치우고 7시부터 등반을 시작합니다. 주차장의 부지런한 몇분이서 벌써 등반을 시작 했네요.
연인산은 이름에 걸맞지 않게 연인들끼리 오기에는 조금 빡센 산인것 같네요. 아침부터 숨을 헉헉대고 올라가는데 저만치 뒤에서 연인 한 커플이 재빠른 속도로 저를 추월하고 올라갑니다. 정상에 도착해서 이래저래 말을 걸어보니, 전주의 축구선수 출신이 5월부터 방방곳곳의 100산을 탐방중이라고합니다. 5월부터 시작해서 벌써 60산이 넘었다네요. 하루에 5산인증도 했다는... 어제는 밤 9시에 운악산에서 하산하고 차박후 연인산등반, 오후에 명지산, 저녁에 화악산 3산을 목표로하고있다네요. 허거덕..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같이 하산 했지만, 휘리릭 내려가 버리고 더 만나지 못했네요. 저도 미친 놈 소리 좀 듣고 사는데, 정말 미친(열정)것 같습니다. ㅎ 오랫만에 산신령급 귀인을 만났습니다.^^
올라가는 길은 숲으로 둘러 쌓여 하늘을 한번도 볼수 없었습니다. 정상에 올라서니 말끔하게 잘 갖추어진 데크에 흐린 날이었지만 산아래로는 장관을 펼치고있었습니다. 명지산으로 바로 연결이 되어있어 직행 할까 했지만,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을 어찌 할 방법이 없어 하산합니다. 간단히 점심 먹고 명지산으로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