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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가탄~송정(2020.10.09) #지리산둘레길 #지리산둘레길가탄송정 올해 우연치 않게 지리산둘레길을 경험하고 나서, 완주하지 않으면 자존심에 스크레치갈것 같아 날짜를 마련해 보고 싶었다. 올해의 마지막 황금연휴인 한글날 연휴가 그 마지막 기회인듯 하다. 여차하면 월요일 휴가까지 쓸 각오를 하고 남은 지리산둘레길을 시작 해 본다. 지난 여름 원부춘~가탄 코스에서 만난 폭우로 지리산둘레길종주를 잠시 멈추었었다. 글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중지하기를 얼마나 잘했는지 가탄에서 남원을 가기 위해 들렀던 화개장터 터미널이 다음날 물에 잠겨 둥둥 떠내려가고 있다는 뉴스와 펜션집 주인장께 연락을 받았다. 두 달여가 지나 얼마만큼 복구가 되었는지도 궁금하다. 이번 둘레길코스는 큰처남 용희가 함께 시작하고 있다. 시골길을 한번 걸어보자는 매형의 낚시에 고.. 더보기
한라산(2020.09.26) 회사일로 제주에 10여년만에 오게 되었다. 이틀 있는동안 제주의 날씨가 너무 좋아 하루 일정을 미루어 한라산 등반을 결심하게 된다. 어제까지의 출장일정을 무난히 소화하고 하루 늦게 올라가는 일정을 선택하고 오늘 부터는 개인 일정을 모처럼 갖는다. 한라산에 올라가기 위한 준비를 어제 밤에 급하게 하느라 잠을 설쳤지만, 새벽부터 계획대로 착착 진행된다. 제주시내의 호텔에서 4:30분 기상, 산에 가기위한 몸단장을 하고 택시를 타고 제주시청을 향한다. 오늘의 한라산 코스는 한라산의 3시 방향인 성판악에서 12시 방향인 관음사까지 약 20여키로미터 코스이다. 성판악으로 가는 버스는 제주시청에서 281번 6:55분에 출발 한다. 6:30분 즈음 버스는 성판악에 도착한다. 성판악에 도착하니 날이 밝아졌고, 하늘을 .. 더보기
지리산 둘레길 14코스 원부춘~가탄(2020.08.05) 지리산둘레길14코스 원부춘~가탄 구간 어제 펜션집 주인장의 특별한 저녁식사에 초대받아 거나한 저녁이후 늦잠을 잤다. 7시에야 겨우 라면을 하나 끓여먹고 또 길을 나선다. 어제 어둑 해 졋을 때 도착 한 터라 주변 겅치를 놓쳤던지라 아침의 구름피어오르는 모습을 담아본다. 원부촌 마을에서 가탄 가는 길은 또 다시 엄청난 경사도의 임도길을 올라 산속으로 돌계단으로, 또다시 엄청난 경사도로 내려간다. 지리산은 북쪽 보다 남쪽 산이 험한가보다. 재를 한개 넘어 작은 카페가 하나 나온다. 원래는 둘레꾼들을 위한 작은 주막이었지만, 여행에미치다 대표의 글 하나로 연인들이 몰려드는 문전성시를 누리시고 계신다한다. 초라한 둘레꾼은 연인들을 피해 구석에 자리한다. 가게이름은 카페지만 멋적게 파전에 막걸리를 시켜본다. 때마.. 더보기
지리산 둘레길 13코스 대축~원부춘(2020.08.04) #지리산둘레길13코스 대축~원부춘 구간 대축은 소설 토지의 주무대 인것을 알게됐다. 최참판댁이 멀리있지 않았지만 들러가기에 체력 핑계를 대고 다음 기회로 미룬다. 대축의 너른 평야는 하동의 넉넉함을 눈으로 실감하게 해준다. 그 뒤로 펼쳐진 알프스 같은 광경은 시간에 쫗기는 나그네의 눈요기 욕심에 시간을 지체 하게끔한다. 등산화를 벗고 맨발로 강을 건너고 가야할 길이 머니 발을 충분히 말리고 쉬엄쉬엄간다. 대축 평야의 마지막 마을 입석마을에 도착한다. 여느 시골마을처럼 수수함 그 자체이다. 오후 5시에 문을 여는 주막은 참 낯설다. 이쯤 되면 아침에 들르지 않은 주막이 후회되지만, 여행객을 위한 주막이 아님을 알아채고 조용히 지나간다. 소낙비가 갑자기 내린다. 비가 내리면 신발에 물이 들어갈까 만발의 준비.. 더보기
지리산 둘레길 12코스 삼화실~대축(2020.08.04) #지리산둘레길12코스 삼화실 ~ 대축 구간 16키로의 장거리 구간이다. 준비를 단디 해 가라는 민박집 아버님의 당부에 어머님이 싸 주신 도시락을 짊어지고 7시부터 또 걷는다. 재를 한개 넘어 서당마을에 도착 한다. 무인 막걸리 주막이 있었지만, 아직은 막걸리 마시기 이른 시간이기에 사진 한장 얻고 패스한다. 막걸리를 패스하다니... 대견스럽다. 서당마을을 뒤로하고 산으로 향하니 저수지가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큰게 나온다. 적량저수지. 재에 올라서 이 저수지를 보니 경치가 너무 좋다. 재를 또 하나 넘으니 신촌마을. 사람 한명 뵈지 않고 개 한마리 짖지 않는다. 재를 또 하나 넘으니 먹점마을. 여기도 사람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다. 이 코스가 왜 긴가하는 궁금증이 풀렸다. 둘래꾼을 품어 줄 마을 단위로 거점.. 더보기
지리산 둘레길 11코스 하동호~삼화실(2020.08.03) #지리산둘레길11코스 하동호~삼화실 구간 하동호입구에서 거나한 점시믈 치르고 하동호 하류로 걷기를 계속한다. 이렇게 길을 걷다보면 둘레꾼의 발목을 이끌어 잡는 주막이 나오곤한다. 방금 점심을 먹었음을 막걸리 간판을 보고 잊은듯 이끌려 단촐한 김치와 함께 한잔시켜본다. 11코스는 내내 임도길을 걷다가 마지막 2키로지점에서 작은 재를 하나 넘는다. 삼화실이라는 마을의 전경이 눈앞에 보이고 길가에 적혀있는 민박을 예약한다. 8월의 더위에도 둘레길을 걷는 이들이 많아, 민박집 경쟁이 치열하다. 4시에 좀 이른 시간에 도착 했지만, 다음 구간이 16키로로 거리가 좀 있고 민박이 없어 삼화실에 쉬기로 한다. 민박집의 어르신의 말씀을 들으니 둘레길의 역사와 의의 등 많은 말씀을 듣고간다. 더보기
지리산 둘레길 10코스 위태~하동호(2020.08.03) #지리산둘레길10코스 위태~하동 #위태 펜션 하늘가애 어제 위태리에 7시를 넘겨 도착하여 민박집은 만석이어 가격이 좀 비싸지만 펜션에 묶기로 한다. 지리산둘레길의 민박은 1박에 3만원선으로 저렴한 편이지만, 펜션은 집을 통째로 빌리는 개념이라 10만원대로 부담이 된다. 펜션의 인프라를 이용하기 보다는 샤워와 제공되는 식사 잠자리만 필요한 둘레꾼에게는 사치인 셈이다. 펜션이 예약되지 않은 날에는 다행히 둘레꾼들을 위한 공동이용으로 조금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된다. 1박에 4~5만원선의 비교적 깨끗한 환경의 숙소인 셈이다. 저녁 늦게 도착하여 주인장께서 제공하시는 저녁식사하기에 바빴던터라, 아침사진을 급히 건저본다. 아침 7시에 이른 체크아웃을 약속 했던 터라 시간을 맞추어 식사가 제공되는 주인장님의 본채로 .. 더보기
지리산 둘레길 9코스 덕산~위태(2020.08.02) #지리산둘레길9코스 9코스 덕산~위태구간이다. 험허디 험한 산청군을 지나 하동군에 도착했다. 7코스의 고단함을 걱정이라도 해 주듯 9코스는 편안한 임도길로 안내한다. 강가를 따라 계속 이어지는 아스팔트를 지나 마을이 있는 임도길을 지나 포장이 잘된 흙길로 점점 산속으로 들어간다. 지나가던 여행객들이 먹이라도 몇번 던져줬던 모양이었는지, 강아지들이 살랑 살랑 따라 붙는다. 미안하다, 너희들에게 나누어 줄 간식이 없구나. 위태로 넘어가는 산 정상을 지나니 대숲이 빽빽하게 하늘을 가려 컴컴하다. 위태마을 까지 다 내려오니 지리산의 개울물을 다 모아 놓은 저수지가 하나 나타난다. 이제까지 본 저수지 중에서 가장 깩긋한 저수지 인듯 싶다. 수심이 2~3미터는 되어 보이는데 바닥까지 훤히 보인다. 7시가 거의 다 .. 더보기